정치김지경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인준안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인준안이 92.7%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윤호중·박지현 공동위원장 체제의 비대위가 총사퇴한 지 8일 만에 ′우상호 비대위′가 공식 출범해 8월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인준안에는 당연직 위원인 박홍근 원내대표를 포함해 3선 대표인 한정애 의원과 재선 박재호 의원, 초선 이용우 의원과 김현정 원외 위원장협의회장을 비대위원으로 선임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중앙위 투표 종료가 끝나고 브리핑에서 ″중앙위원들이 압도적 찬성으로 인준안을 의결한 것은 비대위원들을 중심으로 당의 위기를 잘 헤쳐나가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쇄신을 앞당기는 일을 잘 해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대위는 이번 주말 안에 청년, 여성 등 공석인 비대위원 3명의 인선을 마치고 13일 국회에서 첫 공식회의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