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재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대 개혁′ 시사에 대해 ″특정 대학 출신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장관이 움직이는 것은 아주 졸렬한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경찰들이 경찰국 신설 문제에 반대하며 뭉치는 것에 당황해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다″라며, ″나쁜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사관학교, 세무대학 등의 사례를 거론한 뒤 ″보다 전문성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을 만든 것이 오래된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며, ″인제 와서 그분들을 특권층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민 장관이 어제 대정부 질문에서 ′쿠데타 발언′을 사과한 것에 대해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하셔야 한다고 보이는데, 그냥 해명성 발언을 하시고 넘어갔다″며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일에 서장들이 모여 조직의 운명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고 쿠데타로 몰고 간 것은 과도한 여론몰이고 주무장관이 절대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며, ″특히 대한민국은 불행한 정변의 역사가 있어서 그렇게 표현을 쓰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도 ″이건 저희에게는 대한민국의 아픈 민주주의 역사와 관련된 거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시행령으로 우회하는 방식은 법령 위반이기 때문에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