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11 09:03 수정 | 2022-08-11 11:36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국 비상방역 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8월 10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시각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영내에 유입되였던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여정 부부장은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 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되였는 바,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바이러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미 여러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대남 경고 수위를 높이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