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7 11:14 수정 | 2022-12-07 18:47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차기 당권주자의 조건과 관련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 친윤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국민공감′ 첫 모임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지금 얼마나 현안이 많냐″며, ″예산문제도 타결해야 되고, 국정조사 문제도 맞물려져 있는데 굳이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당의 모습만 자꾸 작아지게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토론회에서 일부 당권 주자들의 실명을 거론한 뒤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면서, ″차기 당대표는 수도권 대책이 있고, MZ세대에게 인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주 원내대표는 이 발언이 `왜 외부 영입 이야기가 나오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고, 외부 영입을 주장하는 이들의 입장에선 현재 주자들이 성에 차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어제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그런 표현들을 윤심이 담겼다고 얘기를 하는데 우리 대통령께서는 우리 전당대회 후보를 두고 성에 차지 않는다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MZ, 미래세대의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비대위원장께서 이런저런 후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라고 기준을 말씀하시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전당대회의 심판을 보시는 분이 기준을 만들고 해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얘기를 자꾸 하니까 일 잘하고 있는 한동훈 장관 차출론도 나오고 하지 않나,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