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윤수
어제 인천의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에서 숨진 2살 짜리 남자아이의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국과수는 ″사인을 알 수 없고 외력에 의한 외상 흔적이 없다″는 소견을 경찰에 보냈습니다.
국과수는 또 ″사망 당시 A군의 입과 코 주변에 남은 노란 거품은 위와 소장에 남아있던 음식물로 추정되며, 보육교사가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역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잠을 자다가 위 속 음식물이 역류해서 기도가 막혔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아동은 또래 아동 1명과 보육교사와 함께 원장실에서 잠을 잤는데, 정작 이 원장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원장실 밖에 설치된 CCTV 영상과 의료 기록 등을 확인해 사인을 추가로 파악할 방침입니다.
숨진 아동은 어제 오전 6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보육교사는 ″아침에 우유를 먹이려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