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영상M] 후진 차량 뒤쪽으로 다가가는 남성‥무슨 일이?

입력 | 2022-05-13 14:21   수정 | 2022-05-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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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하는 승합차를 유심히 살펴보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차량이 우회전을 하고 멈춰서자 그 뒤로 가까이 붙습니다.

그러더니 후진하는 차량에 어깨를 갖다대고, 고통을 호소하는 듯 잠깐 움켜잡더니 이내 팔을 다시 갖다 댑니다.

지난해 10월 23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의 한 골목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일부러 차량에 몸을 부딪친 듯한 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멈춰있는 차량 뒤쪽에 어깨를 부딪혔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는 놀란 듯 사람이 있다며 소리치고, 남성은 같은 방식으로 고통스러운 듯 어깨를 부여잡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말에는 천천히 후진하는 차량 뒤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허리 쪽을 갖다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 남성은 후진하려는 차량의 사각지역에 서 있다가, 차량이 움직이면 자신의 팔이나 허리 등을 고의로 접촉해 다친 것처럼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운전자나 보험사를 통해 합의금을 받았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만 위와 같은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총 62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보험사 자료와 피해차량 블랙박스,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감정 결과 고의성이 인정돼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범행을 부인하다 수사가 계속되자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보강조사를 마치는 대로 보험사기방지특별법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자료제공 : 경기북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