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경기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층간소음 피해를 주장하며 윗집을 찾아가 80대 노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일 오전 10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11층을 찾아가, 술에 만취한 채 윗집 주민인 8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아래층 집으로 돌아온 남성의 옷에 핏자국이 묻은 것을 본 남성의 가족이 119에 신고했고, 남성은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윗집에서 텔레비전 소리와 발소리가 크게 나 직접 항의도 하고 민원도 제기해 봤지만 소리가 줄어들지 않아 힘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흉기 등 증거물의 DNA 감정을 의뢰하고, 남성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