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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위기경보 '심각'‥이 시각 안양천
입력 | 2022-08-09 11:06 수정 | 2022-08-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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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구름대는 밤사이 경기 남부 방향으로 이동했는데요.
이 지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안양천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지윤수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기 안양시 안양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강물이 거세게 흐르고 나무까지 휘어져 있습니다.
밤새 내린 비는 잠시 그쳤다가 다시 굵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경기 남부 지역에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12시쯤 광주 목현천 근처 아파트 앞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양평군에선 60대 남성이 도랑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비슷한 시각 경기 광주에서 토사가 차량을 덮치면서 3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 앵커 ▶
밤사이 피해가 심각하군요, 곳곳에 홍수와 산사태 위험도 크다고요.
◀ 기자 ▶
네, 광주 경안천에 홍수 경보가, 평택 안성천, 여주 복하천 등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요.
서울 11개 자치구, 경기도 23개 시군에는 산사태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차량과 주택 침수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안양시에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 수십 대가 물길을 헤치고 줄지어 이동했고요.
성남시 정자역 인근에선 차량들이 물에 잠기고, 광명시 하안동에선 전기까지 끊겼습니다.
경기 북부지역 피해도 큽니다.
어젯밤 경기 연천에서 제방이 유실되고 남양주에선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으로 발령했고요.
중대본도 비상근무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양천에서 MBC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