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유경
주택 1천여 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1,139채를 무자본 갭 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로 임대인 다섯 명을 입건했다″며 ″현재까지 피해액 170억 원을 확인하고, 계좌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건축주나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수사하고, ′빌라왕′ 김 씨의 사망과 관계없이 공범 여부를 엄정히 수사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밖에도 지난 6개월 간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총 360건, 822명을 검거하고 7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