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세진

美, 하루 확진 65만명..의료진 확진으로 병원 곳곳 위기

입력 | 2022-01-09 05:24   수정 | 2022-01-09 05:28
미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5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집계에 따르면 7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4만8천211명으로 2주 전보다 3.28배로 증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신규 확진자가 거의 전국 어디서나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뉴욕·뉴저지·로드아일랜드주 등 북동부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3주의 시차를 두고 확진자 증감의 추이를 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치도 상승해,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72% 늘어난 12만 명을 넘겼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1천499명으로 11% 증가했습니다.

CNN은 미 보건복지부의 데이터를 인용해 7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거의 13만2천 명에 달했다며, 팬데믹 사태 최고치인 작년 1월 중순과 비슷한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의료 종사자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격리에 들어가면서 환자를 치료할 병원이 인력 부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방위군 200여 명을 여러 코로나19 검사소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 대학병원 중환자실의 타이슨 벨 국장은 감염돼 의료진 감염과 인력부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모든 의료 종사자들은 2주 이내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의무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