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의 목표는 돈바스 지역 해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29일 국방 관련 화상회의에서 ″전반적으로 군사작전 1단계 주요 과제는 완료됐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 돈바스 해방이라는 작전의 주요 목표 달성에 노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목표들을 달성할 때까지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친러 성향 주민이 많은 돈바스 지역에서는 자칭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반기를 들고 분리독립을 선언했으며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크림반도 병합 8주년 행사에서 이번 침공은 돈바스 지역 러시아계 주민에 대한 ′대량학살′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쇼이구 장관은 ″특정 나토 회원국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항공기 등을 지원하려는 의도와 관련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실행될 경우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최근 2주 사이 우크라이나 편에서 참전한 외국인 용병 약 6백 명이 전사했고 5백 명 이상은 우크라이나를 떠나 도망갔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