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미국 또다시 총격사건 8명 사상‥텍사스 참사 5일만

입력 | 2022-05-30 09:39   수정 | 2022-05-30 09:40
미국에서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가 일어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주말 인파가 몰린 축제에서 총격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오클라호마주 동부인 태프트에서는 일요일인 현지시간 29일 새벽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청소년 2명을 포함한 7명이 다쳤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당시 미국의 현충일 격인 30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광장에서 야외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자정이 지난 직후 다툼이 있었으며, 이후 총격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매점 관계자는 ″총성이 여러 차례 들려 처음엔 불꽃놀이인 줄 알았다″면서 ″그러더니 사람들이 뛰고 숨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사건을 조사 중이며, 목격자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태프트는 주민이 수백 명 정도인 작은 마을로, 이날 축제에 외부인을 포함해 1천500명이 모였습니다.

축제에서 간이 식당을 연 한 목격자는 ″총알이 말 그대로 여기저기서 날아다녔다″고 말했고 다른 목격자도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총격은 앞서 이달 24일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 교사 2명이 숨진 참사 이후 5일 만에 일어난 것입니다.

태프트는 오클라호마 주요 도시인 털사에서 남동쪽으로 72㎞ 떨어진 곳으로, 수십 년째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축제를 열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