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영훈

[World Now] 러 폭격에 11살 아들 잃은 아버지 '망연자실'

입력 | 2022-08-25 09:39   수정 | 2022-08-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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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숨진 아들의 주검 앞에서 아버지는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잔해 속에서 찾았을 때 여기에 누워 있었습니다. 여기 있는 걸 아무도 몰랐어요″ 라며 망연자실했습니다.

숨진 소년은 11살이었습니다.

로켓이 떨어진 곳은 주민 3천5백 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간 24일, 민간인 지역에 또 로켓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로켓은 11살 소년이 살던 우크라이나 동부 작은 마을 채플린과 드니프로 기차역에 차례로 떨어졌습니다.

채플린은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주에서 서쪽으로 145km 떨어진 마을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로켓이 정차 중이던 열차를 타격해 객차 5대가 불타고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를 50여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저지른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