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국민의힘 친윤계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대통령을 위한다고 하면서 대통령과 척지는데, 당대표를 잘못 뽑아 대통령과 엄청난 갈등을 겪었던 과거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경북 구미에서 출정식을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는 자기 정치경력 만들라고 뽑는 것도, 다음 대선 나갈 발판 만들라고 뽑는 것도 아니″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라고 뽑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의 갈등 끝에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해임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의원은 또 ″당심과 민심이 저에게 몰리고 있는 결과가 지지율 1위라는 수치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측에서 김 의원이 1위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는 ″정치인은 항상 국민과 당원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살피고, 그 민심의 흐름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을 만나기 위해 통화가 필요하다′는 메모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두고는 ″나 전 의원 측과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의 출정식에는 대구·경북 지역 당원 수백 명과 친윤계 의원 30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