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 ″모든 문제가 해소되면 대안이든 원안이든 어떤 형태든지 도로는 개설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에 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예산 123억원이 편성돼있느냐′고 묻자 이와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교통 분산을 통해 혼잡도를 줄이고 교통 편의도 제공하고, 기왕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안이기에 어떤 안이든지 도로는 개설돼야 해 내년에 일단 설계비를 반영해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사실 설계가 착수돼야 할 타이밍에도 불구하고 지연됐고, 빨리 이 문제가 해소가 되지 않으면 설계 집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밝혔던 ′백지화′ 방침에 대해서는 ″강한 의혹을 제기하니 사업을 잠시 멈추고 그런 내용을 살펴 이 문제가 해소가 되면 다시 판단하겠다는 차원″이라며 ″원점으로 돌려 완전히 무효화한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입장이 달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저는 전문가들이 빨리 검증해주면 될 부분이라고 본다″며 ″정당 간에 이걸로 양평 주민들을 피곤하게 할 이유가 없고, 국민도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