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B

가족 돌보는 청년 4명 중 3명 "어떤 지원 있는지 모른다"

입력 | 2023-04-19 11:23   수정 | 2023-04-19 11:23
질병을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년 4명 중 3명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발표한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를 보면, 응답자 중 76.4%가 ′외부지원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 가운데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도 20%에 달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가족돌봄청년으로서 겪는 주요한 어려움 중 하나로 학교나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것을 꼽았고, 응답자 중 45%는 개인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들은 돌봄대상자와 성별이 다른 경우 “샤워를 해드릴 때 불편하다”거나 “흥분 상태일 때 제압이 안된다”는 고충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종합병원, 동주민센터, 학교 등을 중심으로 확인된 가족돌봄청년 9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