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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중대본, 중부지역 3단계 격상‥위기경보 최고 수준
입력 | 2023-07-14 00:12 수정 | 2023-07-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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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이 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위기 경보도 상향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스튜디오 나와있는 손구민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금 전 행정안전부가 위기 경보를 상향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밤 8시 반을 기점으로 행정안전부가 중부 지역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중대본 2단계도 3단계로 상향하면서, 밤사이 전국적인 비 피해 예방에 나선 상황입니다.
호우 경보가 내려진 수도권, 또 강원 내륙에는 일부 지역에서 밤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상태죠.
중대본은 지자체와 각 기관에 최고단계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피해 발생 지역은 응급복구를 위해 군을 포함한 자원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비 피해 취약 시간대인 새벽에는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지역과, 반지하주택 등 침수우려지역 주민 대피를 미리 준비하고, 하천변은 출입구를 통제합니다.
큰 피해가 우려될 경우 밤사이 주무시다가 재난문자 알림이나 마을방송도 들으실 수 있겠습니다.
산림청도 조금 전 10시 반부터 서울과 인천, 충북, 전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 앵커 ▶
전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는데, 오늘 상황이 어땠는지 짚어볼까요?
◀ 기자 ▶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강남역 일대는 주변 도로와 인근 상가가 침수 피해로 고초를 겪었습니다.
강남 논현동 언주역에선 맨홀 뚜껑이 수압 때문에 들썩일 정도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강남 한 식당 천장에서 형광등과 CCTV 쪽으로 물폭탄이 마구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선 빈집 한 채가 무너졌고, 근처 숭의동 오피스텔 담벼락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낮 2시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쳤고, 아파트 2천여 세대에 정전이 일어났다 복구됐습니다.
저녁 6시 반쯤에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근 지역 지반이 무너지며 근처에 주민 37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단지는 도시가스 배관 누수로 가스 공급이 끊겼고, 단전으로 공항철도 열차 운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 앵커 ▶
손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