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정훈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혀 소년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한 11살 초등학생을 검거해 서울가정법원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경력 39명을 투입해 자정까지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해당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돌 관련 상품이 비싸 사지 못한 것에 화가 나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이후 오늘(18일) 오전까지 399건의 살인 예고 글을 발견해, 작성자 173명을 검거하고 20명은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거된 피의자 중 절반 정도는 10대 청소년으로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