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소환 불응하던 송영길 "오늘만 출석해 진술거부권 행사할 것"

입력 | 2023-12-26 14:39   수정 | 2023-12-26 14:4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후 검찰의 소환에 불응해온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검찰에 출석하는 대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에서 ″오늘 오후 2시 검찰에 출정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검찰 소환에 더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소환조차 못 하는 비겁한 검찰이 전당대회 사건으로 1백 차례 넘는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괴롭히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검찰이 아닌 법정에서 진술하겠다″고 입장을 적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부터 세 차례 송 전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송 전 대표 측이 심신 안정과 진술거부권 행사 등을 이유로 모두 불응하자,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