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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 창시 가상화폐 사업가 피소‥"린지 로언에 뒷돈 광고"

입력 | 2023-03-23 07:38   수정 | 2023-03-23 07:39
가상화폐 트론의 창시자 저스틴 선에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현지시간으로 23일 트론 재단과 비트토렌트 재단을 창업한 선의 증권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해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SEC에 따르면 선은 본인 소유의 트론 재단과 비트토렌트 재단 등을 통해 가상화폐 트론과 비트토렌트 등 ′미등록 증권′의 불법 거래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선이 트론의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2018년 4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자신이 관리하는 2개의 가상화폐 계좌로 60만 건 이상의 ′위장 거래′를 직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트론과 비트토렌트를 홍보하기 위해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에게 돈을 주고 소셜미디어에 홍보 글을 올리게 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금전적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숨긴 채 소셜미디어에서 이들 가상화폐를 홍보한 8명의 유명 인사에는 할리우드 배우 린지 로언과 래퍼 솔자보이, 인플루언서 제이크 폴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중 솔자보이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SEC에 부당이득 반환과 벌금 등으로 모두 40만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지만, 이러한 합의금 지급이 죄를 인정하는 절차는 아니라고 SEC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