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향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당대표 대 당대표로서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한동훈 대표를 원한다는데, 조 대표도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땡큐입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일)]
″<한동훈 차기 당 대표… 국힘 지지층 70퍼센트 이상 원하는데, 우리 조국 대표도 원합니까?> 땡큐입니다! 이제 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방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그럼 당 대표가 되게 되면 이건 안 만날 수가 없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만약 당 대표가 되면, 각 당 대표들이 반드시 참석해야 할 국가 공식기념일 행사 때 자신을 피할 수 없게 될 거란 겁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일)]
″예를 들어서 8·15, 4·19, 현충일 등 뭐 (국가기념일) 등등에 무조건 만나게 됩니다. <꼭 그 옆에 서세요.> 네. 국가 의전 서열이 있는데 의석수대로 앉게 되는데, 22대 국회가 열리면 저는 국민의힘 (대표) 바로 옆에 앉게 됩니다. 그 모습을 너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이어 ″한 전 위원장에게 질문도 하고 여러 가지 따져볼 생각″이라며 ″카메라가 있는 자리인데 저를 ′입틀막′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앞서 지난 3월 초 창당 직후 언론 인터뷰에선 ″한 위원장을 만나면 따님의 입시비리 관련 11개 혐의가 모두 무혐의 된 이유를 묻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22대 국회가 열리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과 한 전 위원장 딸의 입시비리 의혹 등을 다룰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말해왔던 조 대표는, 최근 ″이미 특검 법안이 준비돼 있고 법안을 언제 어떻게 추진할지 민주당과 협의하겠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조 대표 출연 방송이 공개된 3일, 한 전 위원장은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 명과 서울시내 중식당에서 3시간가량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