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김두관 "선수가 감독도 하면 망해"‥이재명 "당원 의사 결과물"

입력 | 2024-07-18 09:50   수정 | 2024-07-18 09:51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에게 ″민주당에는 쟁쟁한 대선 후보군이 있다″며 ″선수가 감독도 하면 우리 당이 망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연임으로 다른 대선 후보 진입을 바리케이드 쳐서 막고 다음 대선으로 직행하려는 것 아니냐″며, ″자신은 대선 경쟁력을 높이는 히딩크 같은 당 대표가 되고자 하니 선수만 하시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이재명 1극 체제라는 표현에 대해 ″공감한다″며 ″민주당의 생명은 역동성과 다양성인데 민주라는 DNA가 많이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당원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원들의 지지율이 80%를 넘는 상황″이라며 ″당원 의사에 의한 결과물을 체제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사법 리스크 때문에 대표를 한 번 더 하려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폈고, 이 후보는 ″당대표 상태에서 기소돼서 재판을 수없이 하고 있는데 한 번 더 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