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대통령실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불가능‥협의체서 대화는 가능"

입력 | 2024-09-12 09:17   수정 | 2024-09-12 09:19
대통령실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하면서도,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들어온다면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입시단계에 넘어온 사안을 되돌리거나 조정을 하자는 것은 수험생이나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여·야·의·정 협의체라는 대화의 장이 열려 있으니 전제조건 없이 들어와서 자유롭게 내놓고 대화를 해보자는 게 저희 입장″이라며 ″협의체에 들어와서 의사단체들이 그 얘기를 하면, 현실을 아셔야 되니까 명확히 정부의 입장을 설명 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수석은 의료계 일각에서 요구하는 정책 관련자 문책과 사과에 대해서도 ″이렇게 갈등 상황이 된다고 해서 사과를 한다거나 문책을 하는 것은 오히려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전공의들의 복귀 방안에 대해선, 의대 정원 문제를 제외한 의료개혁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다시 와서 일을 하게 될 현장을 수련의에 맞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잘 바꿔준다면 오히려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수석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두고 ″당사자가 전공의와 의대생인데, 그분들이 대표해서 들어오면 더할 나위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면서도 ″참여 의향을 밝힌 단체라도 들어와서 논의를 시작하면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