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혜리
지난달 치러진 9월 모의평가는 전 영역 만점자가 63명에 이르는 등 최상위권 변별력이 거의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으로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6월 모의평가에 비해 19점 떨어졌고, 만점자는 6월의 83명에서 4천47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수학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 16점 하락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선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10.94%로, 지난 6월 모의평가 1.47%에 비해 크게 확대됐습니다.
입시업계는 국어, 영어, 수학뿐 아니라 일부 탐구 영역에서도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회탐구의 한국지리는 1등급 컷이 원점수 기준 50점 만점으로 1개 틀리면 2등급을 받았고, 과학탐구의 물리학Ⅰ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이 응시자 대비 13.7%로 만점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종로학원은 ″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이기 때문에 본 수능 난이도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