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12·3 내란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군정보사령부 요원들을 투입한 혐의로 구속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당시 체포조를 운용한 사실을 인정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8일 긴급체포돼 혐의를 줄곧 부인해 온 문 전 사령관은 최근 공수처에서 내란 사태 당시 선관위 직원 30여 명을 체포해 벙커 등에 구금하기 위해 체포조를 만들어 운용했다는 의혹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가 정보사 관계자들을 통해 확보한 체포조 운용 진술을 문 전 사령관에게 제시했고 문 전 사령관이 이같은 진술에 반박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문 전 사령관은 국회에서 정보사가 선관위 공무원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일체 들은 바가 없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또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뒤 문 전 사령관과 정보사 관계자들이 텔레그램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한 정황을 포착해 구속영장에 적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문 전 사령관을 군검찰로 이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