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슬기
한국가스공사가 작년 1조원대 당기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미수금 역시 1조원 증가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34억원으로 전년보다 9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 1천억원을 기록했지만,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민수용 가스를 공급하면서 발생한 미수금이 1조원 불어나 모두 14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도시가스를 공급했을 때 이를 향후 받을 ′외상값′으로 장부에 기록해둔 것으로, 일반적인 기업 회계 기준에서는 적자로 처리됩니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까지만 해도 3조원 미만었지만, 2022년 국제 LNG 가격이 폭등하면서 12조원대로 껑충 뛴 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