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빚수렁' 한전 부채 205조원‥작년에만 2조7천억 또 늘었다

입력 | 2025-03-09 09:45   수정 | 2025-03-09 09:45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총부채는 2조 7천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말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 7천310억 원 증가한 205조 1천810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채가 늘어난 것은 이미 막대한 규모로 불어난 빚의 영향으로, 한전은 2023년 4조 4천억 원 이상을 이자로 지급한 데 이어 지난해엔 5조 원가량을 이자로 부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작년 신한울 원전 2호기 준공과 관련해 원전 사후 처리복구 항목으로 충당 부채가 2조 원가량 새로 반영된 것도 한전 빚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한전은 전력 판매로 번 돈 대부분을 이자 지급에 쓰는 상황으로, 대규모 부채를 줄이지 못해 만기가 도래하면 대부분 ′돌려막기′를 하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