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과 가계 규모가 역대 최대로 불어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모두 3조 1천78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5% 늘었습니다.
무수익여신은 연체 여신과 이자 미계상 여신을 합한 수치로, 연말 기준 해당 잔액이 3조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가운데 기업 무수익여신 잔액은 2조 1천46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8% 늘었고, 가계 무수익여신 잔액은 1조 321억 원으로 19.2%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