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윤수

김정관 "자동차 R&D·부품업체 지원할 것‥쌀·소고기는 '디 엔드'"

입력 | 2025-08-05 10:55   수정 | 2025-08-05 11:06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에 수출하는 우리 자동차 품목관세가 15%로 결정돼, 한미FTA 효과 2.5%가 사라진 데 대해 ″2.5%의 갭을 자동차의 R&D라든지 협력업체, 부품업체 지원해 채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자동차가 이번 협상하면서 아쉬운 분야인데 만약에 15%가 아니라 25%였으면 있었을 후폭풍을 생각하면 최악은 면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어떻게 해서든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농축산물 분야에 대해선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가고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은 더 이상 없다, ′디 엔드′″라며 다만 과일 검역 조치 간소화 등에 대해선 ″앞으로도 미국 측에서 우리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에 대해서 계속 이슈 제기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상황을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와서 이미 기다리고 계셨고 악수를 그냥 하실 뿐만 아니라 허그까지 했다″며 ″한국과 관계를 좋게 가져가겠다는 생각이 이미 머릿속에 있으셨던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3천 5백억 달러로 최종 결정된 대미 투자펀드 규모에 대해선, ″마지노선이 3,500억 달러는 아니었는데 이 정도 범위 내에서 협상하라는 범위 내에 있었던 숫자였다″며 ″원래 숫자 전체는 3천 5백억 불로 통으로 돼 있는데 그 숫자가 오르락내리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에 대해서는 ″아주 특출한 과장 한 분이 의견을 제시했고 내부적으로 토론을 하면서 혹시 ′MAGA′를 벤치마킹하는 것에 대해서 혹시 역린을 건드리는 거 아닌가″라며 ″′이거 내 건데′, 이런 걱정도 조금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