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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 핵심 성장 동력으로‥상생지수·금융 신기술 등 도입"

입력 | 2025-08-14 16:20   수정 | 2025-08-14 16:20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 금융 산업이 국가 경제의 대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한국 경제가 저성장에 고착돼 있다며 ″이제 우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국가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모험자본 공급펀드, 중소기업 상생지수 등을 도입해 중소·벤처기업에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이러한 방식으로 경제 도약을 위한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이 성장 자금을 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게 지원하고, 금융분야에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낸싱(PF)이 많이 부실화했다며, ″PF 잔존 부실을 조속히 정리해 주택·건설 금융을 정상화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안정 방안도 언급했는데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계대출을 부추기고 다시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르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가계부채 총량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새 정부가 강조하는 불공정거래 척결 기조에 맞춰 ″주가조작이나 독점 지위 남용 등 시장의 질서와 공정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금융권 채무조정 활성화, 소상공인 대출부담 경감 프로그램 확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국정위가 금감원의 소비자보호처를 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하는 안을 거론해 온 가운데,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하여 소비자보호처의 업무체계 혁신과 전문성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