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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韓 애니메이터 "블랙핑크 제니 레퍼런싱했다"

입력 | 2025-06-23 16:06   수정 | 2025-06-23 16:07
국내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 한국인 애니메이터가 작품 관련 비하인드를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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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채널 '애니메이터 곰나'를 운영하는 김나영 애니메이터는 소니 픽처스 박상욱 수퍼바이징 애니메이터와 함께 제작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13년부터 소니 픽처스에서 근무해온 박상욱 애니메이터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몬스터 호텔', '앵그리버드'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다.

박상욱 애니메이터는 "감독님의 아이디어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처음에는 K-POP에 관련된 게 아니었다고 한다. 원래는 '데몬 헌터' 쪽만 있었는데, 거기다 K-POP을 가미한 거다. 감독님이 드림웍스에서 나오셔서 만드신 프로젝트라, 여러 회사에게 제안을 했다. 그렇게 소니가 투자를 해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된 것"이라고 작품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작품에 함께 참여한 김나영 애니메이터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렌더링 된 걸 봤을 때 진짜 기대가 많이 됐다. 소니 와서 작품을 몇 개 하진 않았지만 가장 기대되는 프로젝트였다"고 거들었다.

박상욱 애니메이터는 "너무 잘 되서 속편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요즘 K팝, K컬처 등 한국에 관련된 것들이 피크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흥행에 대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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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의 실제 모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께 사적으로 들은 얘기다. 캐릭터 중 한 명은 블랙핑크 제니를 레퍼런싱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 또 회의 중에 걸그룹의 제스처나 퍼포먼스로는 여러 한국 가수 얘기가 많이 나왔다. 감독님이 외국 아티스트들에게 퍼포먼스를 설명해야 하는데, 어떤 인물로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시더라. 그래서 '2NE1의 CL을 얘기하시는 거냐' 물으니 '화사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되어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오컬트 액션 서사도 담았다.

애니메이션 '스파디어맨: 뉴 유니버스'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 배우 안효섭, 이병헌 등이 목소리 더빙에 참여했고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OST 가창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의 한국적인 요소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23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771점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월드와이드 1위를 기록했다.(22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