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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했다.
4일 차인표는 자신의 SNS에 "소설 "인어사냥"으로 2025년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받게 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는것 만으로도 과분한데, 상까지 받게 되니 문학의 길을 걷고 계신 많은 분들께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상을 '잘 썼다'는 칭찬이 아니라, '이제부터 잘 써보라'는 격려로 여기고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42세에 첫 소설을 출간했는데 58세에 신진작가상을 받는다. 인생은 끝까지 읽어봐야 결말을 아는 장편소설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루빨리 새로운 소설로 찾아뵙고,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아내 신애라도 차인표의 수상 소식에 축하를 보냈다. 그는 "글 쓴다고 매일 가방 메고 사라졌다가 오후 5시만 되면 배고프다고 들어오더니 이런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았다"며 "꿈은 포기하면 안 되나 보다. 언제 이뤄질지 모르니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인표가 수상한 '인어사냥'은 지난 2022년 출간한 장편 소설이다. 1900년대 강원도를 배경으로 먹으면 1000년을 산다는 인어기름을 찾아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인표는 소설 '잘가요 언덕'을 시작으로 '오늘예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등의 소설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