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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도쿄돔서 '헌터' 선공개, 안 할 이유 없었다"

입력 | 2025-08-11 15:13   수정 | 2025-08-11 15:13
샤이니 멤버 키가 '헌터'를 도쿄돔서 처음으로 공개한 이유를 들려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키의 정규 3집 '헌터(HUNTE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브로드웨이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MC로는 재재가 활약했다.

이날 키는 보기만 해도 눈이 화려한 레드 컬러의 헤어를 장착한 채 단상 위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키는 자신의 비주얼을 보고 놀라는 재재를 향해 "우리가 서로 헤어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 같은 색일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행히 두피는 건강하다"라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이어 키는 정식 곡 발매에 앞서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한 'SMTOWN LIVE 2025 in TOKYO'에서 먼저 '헌터'를 선공개했다는 근황을 전하며 "정규 2집 '가솔린' 때도 2주 정도 빠르게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도 어쩌다 보니 '헌터'를 선공개하게 됐다. 도쿄돔이라는 큰 무대에서 '헌터'를 선보일 수 있는데 선공개를 안 할 이유가 없었고, '가솔린' 활동을 떠올리며 '헌터'를 선공개했다. 사실 팬분들의 반응을 생각할 틈이 없었는데, 1주 차 무대를 끝내고 반응이 있다고 들어 뿌듯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헌터'는 키가 지난 2022년 8월 발매한 정규 2집 '가솔린(Gasoline)'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 앨범으로, 앨범 전반에 걸쳐 '나'와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 다른 나'를 마주하는 과정을 '도시 괴담' 콘셉트로 표현했다.

신보에는 상대에게 집착하는 '나'와 상대방과의 복잡한 관계에서 느끼는 '고통 속 환희'를 풀어낸 타이틀곡 '헌터'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도록 자극하는 악몽과 같은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트랩(Trap)', 인간 내면을 향한 질문을 던지는 듯한 메시지를 담은 '스트레인지(Strange)', 상대방의 숨겨진 욕망과 본능을 깨우는 도발적인 분위기의 '원트 어나더(Want Another)',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내 안의 여러 자아와 싸우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굳건히 자신을 지켜내겠다는 진심을 담은 '노 웨이!(No Way!)' 등이 수록됐다.

이 밖에도 한여름의 짧았던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랑의 열병'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인패추에이션(Infatuation (Feat. EUNHO of PLAVE))', 삶을 주체적으로 즐기며 자신을 화려한 파티이자 빛나는 아이콘으로 칭하는 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글램(GLAM)',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마주한 낯선 감정에 빠져드는 순간을 '액자'에 비유한 '픽처 프레임(Picture Frame)', 조금 삐끗하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면 특별한 하루를 만들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당찬 애티튜드를 담은 '퍼펙트 에러(Perfect Error (Feat. 슬기)', 모든 순간 힘이 되어준 상대방과의 소중한 추억과 고마운 마음을 녹인 '라벤더 러브(Lavender Love)' 등 총 10곡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