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12 09:53 수정 | 2025-08-12 09:53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과의 유사성으로 논란을 빚은 중국 예능을 지적했다.
최근 권 셰프는 자신의 SNS에 중국 예능 '이판펑션'의 한 장면을 공유하며 "짝퉁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편의점 미션에 밤 크림 디저트 등장"이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영상에는 패자부활전으로 미니 마트에서 식재료를 찾아 요리를 만들어내는 미션 장면이 담겼다. 이 가운데 한 참가자는 밤이 올려진 프랑스식 통나무 케이크라는 디저트를 만들어냈다. '흑백요리사'에서 권 셰프가 편의점 미션에서 만들어 1등을 차지한 밤 티라미수와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판펑션'은 '흑백요리사'와의 매우 높은 유사성으로 수차례 논란을 빚었다. 세트장, 미션, 연출 구도 등을 비롯해 정지선 셰프의 바쓰 퍼포먼스까지 따라하는 참가자도 등장해 실소를 자아냈다.
넷플릭스 측은 중국에 '흑백요리사' 판권을 판매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논의 및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흑백요리사'를 베낀 듯한 요리 경연 예능이 등장한 것은 중국의 '콘텐츠 베끼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다룬 예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