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iMBC 연예

'포레스트 검프' 음악감독, 78세 나이로 사망 "사인은 폐섬유증"

입력 | 2025-08-27 08:51   수정 | 2025-08-27 08:51
무려 150편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의 음악을 담당해왔던 조엘 실 영화 음악 감독이 7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이지 라이더', '플래시댄스', '포레스트 검프', '사관과 신사'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작품에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던 조엘 실이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모처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그는 폐섬유증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으로, 폐에 염증이 생겨 굳게 되며 호흡곤란, 기침, 가래와 같은 증상을 갖게 된다. 현재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1946년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지역의 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조엘 실은 10대 시절 아버지 레스터 실이 새롭게 작곡가로 영입한 필 스펙터의 활약을 지켜보며 음악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후 1967년 UCLA를 졸업, 빅-쓰리 뮤직 퍼블리싱에서 근무하며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을 걸었으며, 1969년엔 던힐 레코드로 직장을 옮겨 영화 '이지 라이더'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했다.

이를 기점으로 조엘 실은 1983년 '플래시댄스', 1994년 '포레스트 검프' 등 작품에 실린 음악을 담당했는데, 특히 '포레스트 검프'의 사운드트랙은 더블 앨범으로 발매돼 1,200만 장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또 '사관과 신사' OST 'Up Where We Belong'의 경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