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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래퍼 카디 비가 보안요원 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카디 비는 지난 26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참석, 무죄를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 모처의 한 병원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던 에마니 엘리스는 "지난 2018년, 카디 비가 산부인과 진료실 앞에서 7.5cm 길이의 손톱으로 내 뺨을 긁고 침을 뱉었다. 이로 인해 깊은 트라우마를 겪었다"라고 주장하며 2020년 카디 비에 대한 민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카디 비는 이날 진행된 재판에서 "난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다. 말싸움만 있었을 뿐, 신체적 충돌은 없었다"라고 반박하며, "당시 임신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을 때인데, 그녀는 날 몰래 따라다니고 촬영하며 내 사생활을 침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카디 비의 법률대리인은 "카디 비는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두려움 속에 있었다"라고 카디 비의 주장을 뒷받침한 뒤, "또한 원고는 진술을 바꿔가며 이야기를 왜곡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에마니 엘리스 측은 "모두 오해였음에도 불구, 카디 비는 욕설과 함께 날 협박했다. 심지어 폭행까지 가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마니 엘리스를 처음 진료했던 한 성형외과 의사는 2022년 "에마니 엘리스의 뺨에 난 흉터가 손톱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