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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왕위 계승 꿈꿨나"‥'노상원 수첩' 대상자들 경악
입력 | 2025-02-14 11:39 수정 | 2025-02-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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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A급 체포′ 수거 대상으로 이재명, 문재인, 유시민, 이준석 등 5백여 명이 있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입장 표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열린 최고위에서 ″미리 준비했던 건 아니지만 너무나 기가 막혀 한 말씀만 드리겠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은 물론 차범근 전 감독 등까지 노상원 수첩에 적시된 대목을 짚으며 ″조금이라도 불편한 사람은 다 죽이려 했다, 이게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차범근 감독이 왜 들어갑니까? 이상하게 이재명 영장 기각한 판사 이름이 없다 싶었더니 역시 꼼꼼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무슨 연예인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신부 종교인 목사님 다 잡아 죽이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이 대표는 ″더 기가 막힌 건 교과서에서나 보던 3선 개헌을 시도하고 후계자를 세우려고 했다는 점″이라며 ″독재 왕국을 만들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여권을 겨냥해 ″왕위를 계승하는 나라를 비난할 게 뭐가 있냐″면서 이같이 꼬집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그 후계자 누구겠습니까? 저는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차마 제 입으로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상원 수첩 관련 기사를 인용한 뒤 ″안녕하세요. 수거대상 이준석입니다″라고 비꼬듯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한테 항상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바른 소리 했다는 이유로 이런 블랙리스트에까지 올라가야 했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본질″이라며 ″개탄스럽고 당혹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역시 수거 대상으로 지목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한 신부도 앞선 인터뷰에서 ″끔찍한 마음도 들었지만 순교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