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10 15:56 수정 | 2025-04-10 15:5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탄핵 인용 결정으로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대표″라며 ″형사법정에서 심판받기 전 우리 국민은 그걸 기다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 오직 비상계엄 상황을 무기 삼아 ′그때 뭘 했느냐′ 공격할 텐데,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진영과 탄핵에 반대한 이들을 향해선 ″계엄과 탄핵으로 고통받은 분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며 ″그 고통을 끝까지 함께 나누고 더 많이, 더 오래 가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헌에 대해서는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약속하고, 전체 국회의원 숫자는 늘리지 않은 채 상원을 도입하겠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의 시작과 끝을 맞추기 위해, 다음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동시에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출마 선언식에는 조경태, 송석준, 배현진, 서범수, 박정훈, 우재준 등 현역 의원 약 17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