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상훈

국회의장, 한덕수 이완규 헌법재판관 지명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입력 | 2025-04-11 16:36   수정 | 2025-04-11 16:38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습니다.

국회의장실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한 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명을 지명한 것은 중대한 헌법질서 위반″이라며 ″국회의 헌법기관 임명에 관한 인사청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일 한 대행은 석달 넘게 미뤄온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면서, 동시에 퇴임을 앞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최측근인 이완규 법제처장을 후보자로 지명해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서 우 의장의 요청을 받은 입법조사처는 ″헌법학계와 전문가 등의 유권해석을 받아본 결과, 압도적 다수로부터 위헌·위법이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