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남호

"尹 단일화 깊이 사죄드려"‥'마지막 카드' 꺼낸 안철수

입력 | 2025-04-22 15:55   수정 | 2025-04-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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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일화했던 데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아침 SNS에 글을 올려 ″단일화의 주역으로서, 탄핵당한 정당의 중진으로서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2주 전 출마선언 때도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사과한 바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지난 8일]
″저 안철수,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립니다.″

안 후보는 오늘 글에서 ″단일화는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면서 ″무너져가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제 이름 석 자에 담긴 이미지조차 기꺼이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상대였던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 다시 한번 ′철수′하는 부담을 감수했다는 겁니다.

이어 안 후보는 ″그때도 지금도 저는 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오직 이재명을 막겠다는 생각″이라며 이른바 ′반탄′ 후보들은 ″당을 살릴 생각은 않고 정치적 욕심만 채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반탄 법조인 출신 후보들로는 이길 수 없다면서 ″어떤 분은 저를 ′뻐꾸기′라 부르는데,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뭐라도 되겠다″며 나경원 후보의 발언을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2차 컷오프가 임박한 가운데, 진출이 유력한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를 뺀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나경원 의원과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반탄′ 후보들의 경쟁력을 문제 삼으며 막판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