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재민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밤중에 당내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대선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교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일주일만으로, 어젯밤 김 후보와 무소속이던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강제 후보 교체에 돌입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김 후보 선출 취소, 한 후보 입당과 후보 등록 등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오늘 새벽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헌 74조 2항과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한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고 공고했습니다.
앞서 이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는 공지와 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했고, 오늘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신청 등록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후보 등록 마감일인 내일(1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