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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민주화 운동 이력' 부각 호남 표심 구애

입력 | 2025-05-17 17:51   수정 | 2025-05-17 17:54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5·18 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오늘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아 자신의 민주화 운동 이력을 앞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호남 일정을 시작한 김 후보는 방명록에 ′오월 광주 피로 쓴 민주주의′라고 적은 뒤 참배와 헌화를 하고 이어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 열사 등의 묘를 참배했습니다.
이어 1980년대 수감됐던 광주교도소 터를 찾았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선 ″제 아내는 전남 순천 사람″이라며 ″처가에 올 때마다 저를 알면서도 아무도 인사도 안 하는 냉랭한 분위기를, 광주의 민심 전남의 민심을 잘 알고 있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김 후보는 전북 전주에선 전동성당 앞 유세 현장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및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고, 전북개인택시조합과의 간담회에선 ″보조금과 노후 대폐차 비용 국비 지원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저녁과 내일 각각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와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데, 내일 예정된 첫 대선후보 TV 토론 준비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