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기본소득당 "민주당, 비례직 승계한 최혁진 제명해야"

입력 | 2025-06-05 11:16   수정 | 2025-06-05 11:17
기본소득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의원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최혁진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최혁진 의원이 민주당에 잔류한다는 건 사전에 전혀 얘기된 바 없는 일로, 사실상 통보받았다″며 ″민주당은 최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위성락·강유정 의원을 각각 새 정부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하면서 최 의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는데, 최 의원이 기본소득당 복당이 아닌 민주당에 남기로 하자, 기본소득당은 어제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해, 최 의원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총선 당시 당선권 밖의 새진보연합 비례 순번을 받아 최종적으로 당선되지 못했고, 이후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직을 맡아 정책을 만들었다″며 ″민주당에 남아 기본소득당과 협력하며 기본사회 정책 등을 주류화하는 것이 연합 정치의 가치에 맞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기본소득당의 추천으로 진보 계열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에 지명됐으며, 의원에 당선될 경우 기본소득당에 복당하기로 했지만, 당선에 실패하면서 더불어민주연합에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