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국정위 "'용산 비서실' 전락했던 방통위, 자기반성과 국민 사과 있어야"

입력 | 2025-06-20 11:15   수정 | 2025-06-20 13:15
사실상 이진숙 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 중인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국정위원회가 ″지난 3년간 방통위는 정권편향적 행태를 보였다″며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정기획위 홍창남 사회2분과장은 오늘 과천청사에서 방통위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정권을 옹호하는 부적절한 인사를 공영 방송 사장에 앉히는가 하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엔 제재와 고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 신념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분이 장으로 있는 조직에서, 새 정부에 맞는 미디어 정책의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오셨을지 갑갑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송통신 분과장인 민주당 김현 위원도 ″TBS 폐지로 방송을 못 할 때 강 건너 불구경,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분들이고, MBC의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탄압하는데 선봉장이었던 분들″이라며 ″그동안 한 것에 대해 무엇이 잘못돼서 바로잡겠다라는 내용이 보고에 하나도 없다, 자기반성과 국민들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은 또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겨냥해 ″방통위가 정상화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방통위원장 본인의 임기는 보장해달라고 하고 방통위를 어떻게 개혁할까에 대한 밑그림은 없다, 본인이 방통위 정상화의 방해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