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재웅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청와대 재직 시절 배우자가 뉴타운 지정 직전 도로 부지를 매입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외교부를 통해 ″해당 부지를 매입할 당시 무주택자였으며, 당시 가지고 있던 자금으로는 주택 마련이 여의찮아 여러 지역을 알아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한남동 지역 재개발 계획이 예상된다는 점이 널리 알려진 상황이었으며, 부동산에서 자금 상황에 맞춰 도로 부지 매입을 권유해 2003년 6월 해당 부지를 취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남동 지역 재개발이 지연돼 해당 부지를 장기 보유하고 있다가, 이후 재개발 움직임이 살아나 부동산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었음에도 문재인 정부 당시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 자제 기조에 따라 2020년 12월 매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앙일보는 조 후보자가 지난 2003년 5월 대통령 비서실로 파견을 나간 상황에서 배우자가 서울 보광동 일대 도로 부지를 매입해 2020년 매각했고, 약 10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