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장슬기

김민석 청문회 파행‥ "자료 오면 복귀" vs "허위 의혹 사과해야"

입력 | 2025-06-25 21:57   수정 | 2025-06-25 21:57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자료 미제출을 두고 벌어진 신경전으로 사실상 파행됐습니다.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들은 오늘 오후 정회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는 사실상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이 청문회를 보이콧 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대로는 더이상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밤 몇 시가 되든지 우리가 요청하고 김 후보자가 내겠다고 한 자료가 정상적으로 도달하면, 청문회에 복귀해서 잘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원들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 후보자에 대해 ′집에 쟁여놓은 6억 돈다발′, ′검증 아닌 수사 대상′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전국에 게첩 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주진우 위원 등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간사 간 협의에도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오늘까지 예정돼 있던 청문회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청문회는 자정을 넘기면 자동으로 산회되며, 민주당은 다음 달 4일까지 예정된 이번 본회의 회기 내에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