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점심식사를 한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이 당시 식사 자리에서 ′두 이진숙′이 화두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얘기가 오가다 동명이인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는 겁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돌출 행동을 하다 대통령실로부터 배석 금지를 통보받았는데, 이 대통령은 그의 행동에 의도가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규재/전 한국경제 주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진숙 씨가 두 분이 있잖아요.″
<그렇죠, 동명이인. 방통위원장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이진숙 굉장히 이제 화제였기 때문에 그 방통위원장 이진숙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제 이렇게 또 이어지는 질문이 가고 그거는 정치하시려고 그러신 거 아닌가요? 이제 이런 굉장히 가벼운 얘기들이었습니다.″
<그분 정치하시려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라고 또 대통령이 답변하고.>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자 논문표절이나 자녀 불법 조기유학 문제 등 이 후보자의 논란을 두고는 ″안타깝다″, ″유감이다″ 같은 표현을 했다고 정 전 주필은 전했습니다.
[정규재/전 한국경제 주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떻게 된 겁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그분은 제가 직접 추천한 분은 아니고 이제 이런 이진숙 교육부 장관에 대해서 그런 답변을 했죠.″
<내가 직접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고 추천받은 사람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런 취지로 답변을 하셨다고요?>
″약간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안 될 것 같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한 것은 아니고요. 그런 확정적인 얘기는 아니고 조금 유감이다.″
정 전 주필은 ′보좌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여성 쿼터를 채워야 하는 의무감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다″며 ″여성 인재가 별로 없는 상황에 대해 당혹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초청받은 전승절 행사 참여 가능성에 대해 거리를 뒀는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면 우리도 갈 수 있지 않냐″는 분위기의 언급도 했다고 정 전 주필은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이 안 됐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는 ″경주 APEC에 올 것 같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