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29 17:58 수정 | 2025-07-29 18:08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나경원 의원을 만난 뒤 ″이재명 정권의 폭치를 막는 게 혁신이지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게 혁신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 의원과의 회동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107명이 똘똘 뭉쳐 폭치와 잘못된 입법을 막아야 하는데 내부에 총질하고 우리끼리 싸우는 건 혁신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당은 개헌 저지선 107석을 가진 유일한 야당″이라며 ″총통 독재 연장 개헌을 막는 유일한 정당이 국민의힘이라는 소중함을 느끼고 스스로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을 해산할 수 있도록 내란특별법에 해산 조건을 넣고, 45명의 현역 야당 의원에 대해 제명 결의안을 내는 건 너무나 잔인무도한 폭치 아니냐″며 ″폭치를 자행하며 어떻게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느냐는 우려를 나 의원과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입장을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 전 총리는 결국 출마도 안 하고 등록도 안 하고 아무것도 없었다″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못 한 게 사실이고 상당한 패인이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극우성향 전한길 씨 등 보수 유튜버가 주관하는 유튜브 방송 출연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가 안 됐다″며 ″전 씨가 입당했다는데 당헌·당규상 문제가 있으면 출당되는 것인데 아직 하는 것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선거 운동 차원에서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을 만나고 있으며 나 의원과 오늘 회동도 김 전 장관 측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