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병찬
당 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당을 통합해 내고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대표가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장동혁 신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옹호하면서 대놓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불법·위헌 비상계엄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털고 가자고 한 것이 뭐가 잘못됐냐는 거냐″며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사죄하란 말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윤어게인′ 세력들이 단합해 당 대표 선거에서 이겼으니 모든 것이 정당화되느냐″ 반문하며 ″안타깝고 한심할 따름″이라 꼬집었습니다.
또 ″다수의 의견은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아주 참혹하고 불행한 사례들을 남겼다″며 ″히틀러가 대표적 경우″라고 했습니다.
이 글은, 장 대표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해 ″우리 당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는 말은 우리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여전히 입장을 유지하는지,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사죄할 마음은 없는지 먼저 묻고 싶다″고 한 발언을 겨냥해 쓴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