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22 06:31 수정 | 2025-09-22 07:29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미국과 당분간 핵무기 생산을 동결하는 데 합의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대신 당분간 생산을 동결하는 데 합의할 경우, 이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연간 15~20기 정도의 핵무기를 추가로 생산하고 있다″며 ″핵 동결은 일종의 잠정적 응급조치이자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현 상태에서 멈추는 데는 유익한 점이 분명히 있다″며 ″최종 목표를 위해 성과 없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냐,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일부라도 목표를 이뤄낼 것이냐가 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두고 ″약간의 신뢰도 있는 것 같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현실적 가능성도 상당 정도 있다″고 진단하면서 ″남과 북, 미국이 원하는 세계 평화 및 세계 안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